1년 + a 만에 쓰는 블로그 글!!!!!!! 🤩
지원동기
저를 소개하자면 일단 전 2025년도 2월에 소프트웨어공학과 졸업예정인 평범한 학생입니다..^^
저는 2024년도 하반기엔 진로를 결정하는데에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약 2023년도 초중순 부터 카카오테크캠퍼스 1기 백엔드 과정을 학업과 병행했습니다.
초반엔 감을 잡지 못했지만 여름방학인 7~8월에는 클론코딩을 하면서 정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심지어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고 코딩하며 부족한 지식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11월 말까지 팀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좋은 백엔드 팀원들을 만나서 많이 배웠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
백엔드에 점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교내 개발동아리에도 지원하고 면접도 봐서 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2024년도에는 동아리에서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내에 백엔드 팀원이 부족하여 2번의 프로젝트 모두 백엔드는 저 혼자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2023년도에는 큰 성장을 해왔다고 생각하였으나 2024년도에는 혼자 개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코드리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시간이 쫓기면 새로운것을 공부하기보단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개발을 하다보니 성장이 많이 더뎠습니다.
동시에, 뉴스나 유튜브를 보면 "웹 개발자 레드오션", "백엔드는 경력 공고만 나옴", "신입 상향평준화", "이제 gpt가 코딩 다함" 등등 안좋은 내용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백엔드 개발자분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진 않다고 생각하였고,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은 이미 널리고 널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들만큼 잘해서 경쟁력을 갖출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여러 개 읽어보면서 이런분들도 취업을 어려워하시는데 나는 오죽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제라도 다른 진로로 틀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있을때쯤 마침 4학년 1학기에 "기계학습" 수업을 들으면서 기초 기계학습 지식 + CNN에 대해 깊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인공지능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고 배워볼 시간이 없었는데 수업을 통해 제대로 배워보면서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취업시장이 안좋은 백엔드 취준을 오래 하느니 오히려 대학원에 들어가서 2년동안 AI에 대해 깊게 공부해서 연구원이나 취업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은 대학원을 준비하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셨기 때문에 한번 준비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랬으면 안됐음)
자연스럽게 컴퓨터 비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유튜브에 서울대 이준석 교수님의 딥러닝, 컴퓨터 비전 강의를 들으며 대학원 준비를 했습니다.
이준석 교수님 최고입니다. 완전 잘 가르치심 👍👍👍👍 짱 짱 (강력추천)
대학원 봄학기 2차 원서 접수가 10월 말에 마감이었는데 AI 본격적인 공부를 8월쯤 시작해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대학원에 떨어지게 되면 난 뭐하지...?라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다음 대학원 입시는 4월이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거의 반년이 통채로 비는 상황이었습니다.
내 또래 친구들은 취업준비하고 면접보고 할텐데 불확실한 대학원 입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원이 그만큼 간절하진 않았나봅니다..)
따라서 저는 졸업 후 백수가 될 나를 방지하기 위해 이것저것 지원해보게 되는데요....
부트캠프들에 지원했습니다. ^^
우아한테크코스 7기 백엔드 & SSAFY 13기 <- 이 두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백엔드를 공부하면서 들어봤던 유명한 부트캠프들 중 이 두 프로그램은 꼭 존재했었고 떨어지더라도 지원은 한번쯤 해보고싶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졸업예정자였기 때문에 SSAFY 지원자격에 딱 맞았습니다.
만약 이 두 프로그램들 중 하나에 합격한다면 다시 백엔드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ㅋㅋ ㅋㅋ (이랬다 저랬다 했음)
왜 갑자기 백엔드냐?? 하면 일단 AI 관련 부트캠프는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엄청 얕고 넓게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있기도 했고, 만약에 대학원에 입학한다면 랩실 연구 주제에 맞는 공부를 그때 가서 하고싶었습니다.
대학원 입시날이 슬슬 다가오며...
AI를 공부한 시간도 짧고 프로젝트 또한 해본 경험이 없어 자소서에 쓸만한 내용이 거의 없기도 했고 AI도 워낙 여러 분야가 많기 때문에 아직 접해본 게 많이 없는 상황에서 "컴퓨터비젼" 연구실을 들어가겠다 확정을 짓는것도 애매했습니다. 원치 않는 랩실을 들어가서 2년을 허비할 바엔 조금 더 "내가 진짜 하고싶은것" 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자 하였고 나중에 후회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봄학기 전형 대학원 원서접수는 포기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미뤘습니다.
+ 그리고 AI를 공부하면서 트랜드를 빨리빨리 따라가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4학년 2학기때 "영상이해" 라는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예를들면 2023년 11월에 나온 논문이 있으면 그 논문을 디벨롭 한 논문이 바로 내년 컨퍼런스에서 나온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트랜드를 바로바로 따라가야하고 새로운 연구거리를 계속 생각해내야하고 새로운 기술은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물론 뭐든 쉬운 일은 없기 마련이지만 AI라는 분야는 웬만한 끈기와 플러스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동아리원들중에서도 AI를 공부하시다가 백엔드로 진로를 바꾼 분들을 많이 봐왔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AI의 장벽이 높기도 하고 AI는 백엔드처럼 결과를 바로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학습 과정을 여러번 거쳐야 하고.. 학습이 잘 안되면 다시 해야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안맞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같은 시간을 투자했을때, 백엔드는 이제까지 해온 공부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우테코 지원기간이 시작(10월 중순) 했을때, 많은 고민 후 대학원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에 우테코에 집중하였습니다.
여기가 진짜 싸피 지원동기
사실 처음에 싸피는 알고리즘을 5개월동안 한다는 정보?를 어디서 들었어서 별로 끌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백엔드 지식도 부족한데 알고리즘을 5개월동안하는건 진짜 오바지 않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광주에도 캠퍼스가 존재하고 셔틀버스도 있고 맛있는 점심도 제공하고 한달에 100만원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돈을 받으면서 취준하는 느낌으로 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가 잡아주지 않으면 못하는 성격이라,,ㅋㅋㅋ 강제 9 to 6 하면 생활패턴도 일정하게 유지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별로 간절하진 않은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500자에 나를 설명하고 표현해야하는데 500자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합격수기글을 많이 읽어보지 못하고 그냥 내맘대로 작성해버려서 저의 경험들을 나열했습니다.
경험들 나열 + 싸피를 통해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위 두 내용을 중심으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합격해서 면접준비를 하면서 깨닳은 점은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이것을 싸피를 통해 채워나가겠다' 를 필수로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전혀 넣지 않아서 후회했고 면접까지 가게된다면 1분 자기소개때 위 내용을 강조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